쪼다
- 제구실을 못하는 좀 어리석고 모자라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그런데... 여러가지 설 중 하나에 따르면...
쪼다는... 실존 인물입니다.
대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손자이자,
고구려 최전성기 장수왕의 장남 고조다(高助多)가 바로 '쪼다'의 주인공입니다.
그렇다면 장수왕의 아들이었던 '조다'가 '쪼다'로 불리우게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그 시대의 족보를 까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의 계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장수왕의 아들인 "고조다"만 왕이 되지 못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장수왕) : "아들이 태어났구나! 이름은 '고조다'로 짓고, 나의 뒤를 이어 왕이 될 태자로 책봉하노라!"
(고조다) :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아버님의 장남이자 태자로서 왕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나이다~"
(30년 쯤 후....)
(고조다) : "아버님이 건강하셔서 너무 좋구나! 나도 아버님처럼 훌륭한 왕이 되어야지"
(또 30년 쯤 후...)
(고조다) : "아버님이... 너무 건강하시구나... 나는 슬슬 힘이 부치기 시작하는데..."
(그로부터 또 몇십년 후...)
(고조다) : "아버님... 부디 만수무강 하옵소서... 죄많은 불효자는 먼저 가옵니다... 꼴까닥!"
(장수왕) : "나의 장남이자 태자인 '조다'가 먼저 세상을 떠나다니... 그럼 조다의 아들이자 내 손자인 '고나운'을 새로 태자로 책봉하노라"
(고나운) : "할아버지 고마와요~ 그럼 아버님의 뒤를 이어 제가 태자가 될게요!!!."
(몇년 후...)
(문자명왕) : "자! 이제 내가 왕이다!!! 나를 따르라~~!"
대략 이렇게 된 것이지요...
즉 아버지인 장수왕이... 정말 너무 오래 장수를 하는 바람에... 먼저 죽고 왕이 되지 못한 것입니다.
(실제로 장수왕은 394년~491년까지 98세의 천수를 누렸으며, 왕이었던 기간도 80년 가량이나 된다고 합니다.)
후대 사람들이 이를 두고 "쪼다" 라는 속어로 부르게 되었답니다.
비록 사람들이 이렇게 부르긴 하지만,
실제로는 정치역량이 뛰어나고 왕이 될 자질이 충분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참고로...
왕의 이름(시호)은 실제로는 왕이 죽고난 뒤에 붙이게 되는데,
(세종대왕도 자신이 세종인지 몰랐다는 의미지요)
(세종대왕) : "내 이름은 '이도'야~ 나의 후손들은 나를 모두 '세종대왕'이라고 부른다고 하더군 ㅋㅋㅋ"
장수왕이 정말로 장수를 했기 때문에 "장수왕"이라는 시호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장수왕) : " 모두 나처럼 장수하길 바라노라..."
모두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p.s : 위의 내용은 하나의 설이며, 석가의 제자이면서도 석가를 죽이고 교단을 빼았으려 했던 "조달"에서 유래했다는 등의 다양한 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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