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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건강 기록

[금주 기록] 금주 8일차 - 일상을 되찾다.

by 카레유 2020. 6. 27.

 

2020년 5월 7일.

영원한, 완전한, 예외 없는 금주를 시작했다.

오늘은 8일차다.

(2020년 5월 14일)

 

금주 8일차 아침,

어김없이 알림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진다.

 

샤워를 하고,

홍차를 우리고,

자리에 앉아 금주일기를 쓴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홍차)를 마시며 글을 쓰는 아침

 

일주일이 지났을 뿐인데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지난 몇 년과는 완전히 다른 일상이다.'

 

금주일기를 마무리하고,

여유있게 나와 지하철에 오른다.

 

일주일이 지났을 뿐인데

자연스럽게 가방에서 책을 꺼내 읽기 시작한다.

 

마치 원래부터 그랬던 것처럼!

 

일주일만에 습관(?)이 되어버린 지하철 독서

 

몸이 자동으로 반응하는 느낌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듯하다.

 

흐뭇하다.

 

13층 사무실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계단으로 올라간다.

 

단단해진 하체의 느낌으로

자리에 앉아 오전 업무를 시작한다.

 

맑은 정신으로 업무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점심 시간!

 

몸이 자동으로 공원을 향한다.

 

공원에 도착한 몸은 마치 원래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철봉에 매달린다.

오르락 내리락 움직이기 시작한다.

 

팔과 등에 뻐근한 느낌이 들면서 이마에 땀이 맺힌다..

기분이 좋다.

 

운동을 마치고,

시원하게 세수를 하고

사무실에 복귀하니 정신이 참 상쾌하다.

 

오후 업무를 마치고

귀가하는 지하철에서도 어김없이 독서.

 

내일까지 읽으면 완독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리 배가 고프더라도

가급적 저녁 약속은 잡지 않는다.

 

집에 도착해서 맛있고 건강한 집밥을 먹는다.

 

금주비결! 집밥!

 

'집밥은 나만의 금주 비결이다!'

 

쌈채소에 현미밥과 마늘, 쌈장을 올려 푸짐하게 먹고,

탄산수로 마무리하고 나면, 음주 생각 따윈 온데간데 없다.

 

근데 오늘은 왠지 좀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새로 구입한 에어프라이어로 감자를 구워(?) 먹는다.

 

에어프라이어 구운(?) 감자구이(튀김?)

 

맛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두고

왜 맛도 없고 정신을 망가뜨리는 알콜 따위를 넣어댄건지...

나 자신에게 한 없이 미안해진다.

 

'다시는 힘들게 하지 않을게.

내 몸아. 내 마음아.'

 

저녁 식사 후

 

내 몸은 자동으로 설거지를 하고

산책을 나선다.

 

저녁 산책길

 

저녁 산책을 즐기게 되면서

하루에 10,000걸음 이상 걷는 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1. 상쾌한 아침

2. 글쓰기와 독서

3. 운동과 산책

 

금주를 시작하고 일상이 되어버린 나의 하루다.

 

평생 이런 하루를 보내고 싶다.

지금의 일상을 평생토록 쌓아가며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 가고 싶다.

이제야 내 인생을 되찾은 기분이다.

 

내일은 금요일이다.

한 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말고 또 성공할 것이다.

성공이 습관이 되게 만들 것이다.

 

오늘 하루도 잘 해냈다!

내일도 화이팅 하자!

 

2020년 5월 14일.

영원한, 완전한, 예외 없는 금주 성공!

오늘은 8일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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