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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건강 기록

[금주 기록] 금주 6일차 - 폭식이 줄어들다.

by 카레유 2020. 6. 27.

 

2020년 5월 7일.

영원한, 완전한, 예외 없는 금주를 시작했다.

오늘은 6일차다.

(2020년 5월 12일)

 

아침에 눈을 떴다.

알람을 맞춰둔 시간 보다 30분이 빠른 6시 30분.

알람소리에 가까스로 무거운 몸을 일으키던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

 

꾸벅꾸벅 졸던 출근길 지하철에선

맑은 정신으로 독서를 했다.

 

회사 정문을 통과하고

갑자기 이상한 의욕이 샘솟는다.

 

'걸어 올라가자'

 

 

13층에 있는 사무실을 걸어 올라간다.

 

숨이 차고 땀이 날듯 하지만

예전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을 해냈다는 뿌듯함에 미소가 지어진다.

 

점심시간에는 식사보단 산책과 운동을 하려 했으나,

오늘은 외부에서 손님이 오셔서 어쩔 수 없이 점심 식사를 즐겼다.

 

낙곱새(조방낙지)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었지만,

최근에 살이 너무 많이 쪄서 조금만 먹고 다른 분들 께 양보했다.

 

식사 후에는

짧은 산책을 즐기고,

사무실에 돌아와 오후 업무를 마쳤다.

 

퇴근길 지하철에서도 독서 성공!

대략 3~4일이면 가벼운 책 한 권은 거뜬하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독서를 즐기는 것은

금주하고 생긴 예상치 못한 이득 중 하나다.'

 

집에 돌아와 저녁 식사를 즐기고,

다소 부족한듯 하여

어제 먹다 남은 과자를 좀 먹고, 신선한 과일을 즐긴다.

 

아삭!

집에서 먹는 신선한 과일!

 

배가 차오른다.

왠지 오늘은 이 것으로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술과 함께 습관이 된 폭식을

오늘은 왠지 끊어낼 수 있을 것 같다.'

 

빠르게 설거지를 하고,

집을 나서 동네 산책로를 걷기 시작한다.

 

한적한 저녁 산책

 

저녁 시간에 산책을 즐기는 것은 정말 상상도 못했던 신기한 일이다.

 

그 동안은 술에 취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으니...

저녁 시간에 뭘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운동을 잘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만 팥도너츠를 조금 먹어버렸다.

 

괜찮다 이정도는.

 

배가 터질 것 같아도 계속 음식물과 술을 밀어 넣던 지난 날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음주를 하면 배부른 감각이 둔해져서인지 끝없이 폭식을 일삼게 된다.

금주한 이후로는 배부름이 선명하게 느껴져서 예전과 같은 폭식은 잘 안 하게 된다.

 

확실히!

나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점점 더 좋아지는 내가 느껴지니, 더 좋아지고 싶어진다.

 

그래서 설레인다.

 

'어제보다 오늘 더 좋아졌고,

오늘보다 내일 더 좋아질 거니까.'

 

오늘도 이렇게 성공의 하루를 쌓아올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든다.

 

내일도 화이팅하자!

 

2020년 5월 12일.

영원한, 완전한, 예외 없는 금주 성공!

오늘은 6일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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