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26일 금요일,
금주 50일차 성공 중이다!
오늘은 한 달 전쯤부터 시작되어 나를 괴롭히는 임파선 멍울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혹시 금주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록해둔다.
// 2020년 6월 2일 화요일
금주하고 약 한달쯤 지났을 무렵이다.
갑자기(?) 목 왼쪽에 임파선 여러개가 잡히기 시작한다. (원래 있었는데 내가 모르고 있었을 수도 있다.)
하나가 크게? 1cm 정도의 타원형으로 잡히고, 나머진 원형으로 상당히 작게 잡힌다.
통증은 거의(?) 느껴지지 않으나, 왼쪽 목 전반적으로 묵직하고 결리는듯한 느낌이 있고,
간헐적으로 특정부위가 저릿? 찌릿? 할 때가 있다.
건강검진할 때 마다, 갑상선에 결절과 염증흔적이 보인다고 했던게 생각났다.
작년엔 갑상선항진증 수치가 나왔던 적도 있었다.(재검했더니 정상 수치)
덜컥 겁이나 병원에 가보기로 했다.
// 2020년 6월 5일 금요일
갑상선, 이비인후과를 같이 보는 병원에 방문했다.
의사 선생님이 손으로 목을 만져보며 촉진을 해보신 후,
목 전체를 꼼꼼히 초음파로 훑었다.
목구멍 내시경(?)도 하고,
피검사도 했다.
1. 초음파 결과, 임파선 멍울이 관찰되고 갑상선에 결절과 염증흔적이 있으나 관련은 없어 보인다.
2. 목 내시경 결과, 목 안쪽에 염증은 없다.
3. 피 검사는 다음 주에 나온다.
4. 일단 경험적으로 임파선염일 가능성이 높으니 항생제, 소염제 처방 후 일주일간 경과 관찰해보자.
병원 진료 후,
약 잘 챙겨 먹고,
잠도 많이 자려고 노력했다.
근데 주변에서 자꾸 무서운 소리를 한다.
다른 병원에 가본다.
갑상선 전문 병원이다.
의사 선생님이 모든 내용을 듣고 촉진을 해보신다.
여러 말씀을 해주셨지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일단 젊다.(난 30대)
2. 만져보니 나쁜 모습은 아닌 것 같다.
3. 임파선이 커지는건 정말 수도 없이 많은 이유가 있으니 너무 걱정 마라.
4. 한달 쯤 지나도 그대로면 그때 다시 보자.
약간은 안심을 하며 일주일을 보내본다.
// 2020년 6월 12일 금요일
일주일이 지났다.
임파선 크기는 약간 줄어든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잘 모르겠다.
(갯수는 줄지 않았던 것 같다)
일단 예약한대로 첫 번째 병원에 다시 방문.
1. 피검사 결과 갑상선 호르몬 수치, 간 수치, 백혈구 수치는 모두 정상
: 건강검진 때마다 간 수치가 높고, 백혈구 수치가 낮았는데, 좋아진건가?(금주 효과?ㅋㅋ)
2. 임파선 크게 잡히던게 다소 작아진 것 같다는 촉진.
3. 약은 더 먹을 필요 없을 것 같고, 3주 후에 다시 경과 추적 관찰하기로.
임파선이 작아지거나 없어지길 바라며 3주를 보내본다.
// 2020년 6월 26일 금요일
3주가 지났다.
근데... 변화가... 별로 없는 것 같다.
크게 하나 있던것도 별로 작아지지 않은 듯 하고, 여러 개의 작은 것들은 그대로인듯 하다.
"아.. 뭐지? 이거 괜찮은건가?"
폭풍 검색을 한다.
무서운 이야기들 투성이다.
한번 검색을 시작하면 2시간은 기본이다.
검색 한번 하고, 임파선 한번 만져보고... 무한 반복이다.
병원 예약은 다음주 월요일(2020.6.29)이다.
이틀이나 남았다.
언제나 처럼 별일 아니겠지만, 별일 아닌걸 확실하게 확인 받고 싶다.
// # 참고 : 임파선 멍울 발견 시점, 내 생활의 변화 사항 (2020.6.2 기준)
1. 이사(1달 반) : 30년 살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2. 업무 변경(4달) : IT개발 -> 영업/제안
3. 목에 화상(1주) : 한라산 갔다가 목에 햇빛 화상 심하게 입어 약까지 바름.
4. 금주(1달) : 매일 마시던 술을 한방에 끊음.
5. 다이어트(2주) : 아침 금식, 점심 과일/미숫가루, 저녁 집밥
+ 수면 부족
최근에 삶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사실 큰 일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 이것 저것 다 끄집어내본 것 같기도 하다.
스트레스나 피로 등등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길 바라는 것이다.
근데 아무리 검색해보고, 물어보고, 온갖 잡생각을 다해봐야
의미 없는 시간일 뿐이다.
결과는 병원에 가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 일단 신경 끄자
병원 갈 때 까지 아주 씬나고 행복하게 보내보자!
아! 금주는 벌써 50일차다!
참 잘하고 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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