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6일!
금주 20일차! 금연 493일차!
오늘은 대전 출장이 있는 날이다.
아침 6시에 일어냐 샤워를 하고 집을 나선다.
지하철과 기차에서
독서를 즐기고, 금주일기를 쓴다.
출장지에 도착해 오전 업무를 보고,
점심을 아주 가볍게 먹는다.
살이 많이 찐 관계로,
최소한의 음식만 담아서 먹는다.
그리고 곧바로 근처 공원으로 이동.
철봉만 있으면
얼마든지 운동을 할 수 있다.
출장이라는 핑계는 허용되지 않는 것이다.
운동을 마치고,
출장지 사무실에 들어 갔는데,,,
각종 간식들이 낭자하다.
손도 대지 않고 이겨낸다.
출장 업무를 마치고 대전역에 간다.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으로 유명한 성심당이 눈에 밟힌다.
가까스로 참아내고
당당하게 기차에 오른다.
유튜브나 볼까 하다가,
읽고 있던 <에이트>라는 책을 읽어본다.
성심당의 유혹을 이겨냈기 때문일까?
왠지 모를 의욕이 생긴다.
몰입하여 독서를 즐기다보니,
순식간에 집에 도착!
나의 금주 비결 첫 번째!
집밥을 즐긴다!
집밥을 다 먹고 나니, 과자가 엄청 땡긴다.
냉동실에 있는 만두와 치킨너겟을 데워 먹고, 당근을 우적우적 씹어댄다.
탄산수로 마무리한다.
이겨냈다.
성공이다.
금주 20일차쯤 되니,
술 생각이 확실히 덜 난다.
아니, 생각해보니
하루 종일 술 생각 자체가 안 났다!!!!!!
즉, 술을 참기 위한 노력 자체가 없었다는 의미다.
금주를 시작한다면,
"눈 딱감고 3주만 참아보자!"
금연을 할 때도 느꼈던 부분이지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딱 3주만 참아내면 그 다음은 점점 쉬워지는 것 같다.
물론 때때로 위기가 찾아 온다.
금연한지 500일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문득 문득 생각날 때가 있다.
하지만 금연 초반에는 위기가 10분 주기로 왔다면,
지금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뜨문 뜨문 온다.
또한 처음엔 참는 노력이 1000000 이었다면
지금은 2? 3? 정도의 노력도 들이지 않고 아주 쉽게 이겨낼 수 있다.
이렇게 오늘도 금연, 금주, 운동에 성공했다.
내일도 화이팅 하자!
2020년 5월 26일.
영원한, 완전한, 예외 없는 금주 성공!
오늘은 20일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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