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Life)/건강 기록

[금주 기록] 금주 17일차 - 금주 후 첫 여행(제주) Part 1/2.

by 카레유 2020. 6. 27.

 

 

2020년 5월 7일.

영원한, 완전한, 예외 없는 금주를 시작했다.

오늘은 17일차다

(2020년 5월 23일)

 

 

오늘은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가 살고 있는

제주도를 방문하는 날이다.

 

10년이 넘도록 함께 마시고(?) 즐겨온 친구다.

 

그리고 오늘은

금주 17일 째 날이다.

 

제주 가는 비행기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을 열심히 해가며

제주도에 도착한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마시지 않겠다"

라고 다짐 한다.

 

제주 사라봉에서 보는 야경

 

오랜만에(3주? ㅋㅋ) 만난 친구와 사라봉에 올라 야경을 감상한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횟집이다.

 

제주도 횟집

 

모듬회가 나오고, 친구가 (당연히?) 제주 막걸리를 주문한다.

 

재빨리 사이다를 주문한다.

 

친구가 흠칫 놀라는 눈치다.

 

술집에서 음료를 주문해본 적이 전혀 없는 나였으므로ㅋㅋㅋ

 

차분히 자초지정을 설명한다.

 

가만히 상황을 듣더니, 고개를 끄덕이고, 응원해준다.

(금주하는 내 앞에서 술을 마시는걸 미안해하는 기색이 있어, 오히려 내가 미안했다 ㅠㅠ)

 

막걸리 잔에 사이다를 따라 짠을하고 벌컥 벌컥 들이킨다.

나름대로 기분이 난다.

 

친구의 도움으로!

그리고 사이다 3캔의 도움으로!

술 없이 모듬회를 깨부셨다!

 

술은 단 한방울도 내 몸에 닿지 못했다.

 

이겨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냈다!

 

 

2차는 치킨집.

 

 

친구는 치맥! 생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킨다.

 

나는 사이다! 컵에 따라 시원하게 들이킨다.

 

역시 단 한 방울의 술도 내 몸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새삼 깨달은 사실 하나.

 

"치킨은 사이다나 콜라가 더 잘 어울린다..."

 

애초에 치킨은 사이다/콜라와 먹던 음식이었던 것이다 ㅋㅋ

 

"금주 후 첫 여행,

금주 후 첫 친구와의 만남.

완벽하게 금주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다.

는 원칙을 완벽히 지켜냈다.

 

내일은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한라산을 오른다.

 

내일도 화이팅하자!

 

2020년 5월 23일.

영원한, 완전한, 예외 없는 금주 성공!

오늘은 17일차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