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언어, 문화(History, Language, culture)/역사 잡학

[역사 상식] '영감'님이란...할아버지?

by 카레유 2015. 11. 10.



지금은 그냥 '할아버지'를 부를 때, '영감님'이라고 많이 합니다만...



우리가 알만한 좀 유명한 영감님으로는...영화 광해에서 도승지로 맹활약하신 류승룡 씨가 있습니다..ㅋㅋㅋ





실제로 광해군에 도승지로 나온 인물은 

허난설헌의 동생이며, <홍길동전>의 작가로 알려진 '허균'입니다




그는 광해군이 왕이었던 시절의 '도승지'로 정3품에 해당하는 고위 당상관이었습니다.

*당상관(堂上官)이란 왕과 함께 당(堂) 위에 올라 정사를 논할 수 있는 고위직을 말합니다.


즉, '영감(令監)'님이란 종2품~정3품의 고위 관리를 칭하는 말이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이병헌씨가 맨날 '도승지~~ 도승지~~~' 하고 불러서 몰랐지만,

아랫사람들은 모두 '영감님'이라고 부르며 우러러 보았겠지요 ㅋㅋ



조선시대 임직원?의 호칭은 아래와 같았다고 합니다.



※ 조선시대 호칭

1. 왕 :  상감(上監) , 뒤에 '마마'를 붙여서 '상감마마' 라고 함

2. 정2품 이상(영의정, 좌의정, 우의정 등) : 대감(大監), 뒤에 '마님'을 붙여서 '대감마님' 이라고도 함

3. 종2품~정3품(도승지 등) : 영감(令監)

4. 그 이하 : '나으리' 라고 부름



대감은 지금으로 치면 장관, 장관급 정도 될 것 같고,

영감은 차관, 차관급, 기관장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이렇게 영감(令監)이란 조선시대 종2품~정3품 사이의 고위직을 칭하는 말로 쓰였으며,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면서 법관, 고위 공무원을 칭하게 되고,

나중에는 쫌 파워있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냥 나이 많으신 분들을 '영감님'으로 퉁쳐서 부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군대나 관공서 등에서는 고위직을 표현할 때 '영감님'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많이 봤음ㅋㅋ)


재미로 상식으로 알아두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