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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언어, 문화(History, Language, culture)/역사 잡학

[욕의 유래] 짱깨 / 짱꼴라 / 떼놈 / 가오리방쯔 뜻 및 어원

by 카레유 2015. 11. 19.

/* 이 포스팅은 외국인을 비하하는 말에 대한 포스팅으로, 거북하신 분들은 안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글로벌 시대에 당연히 사용해서는 안되는 아주 나쁜 말들이 있습니다.


바로 외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입니다.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되겠지만, 



공부차원에서 '중국'을 비하하는데 자주 쓰이는 말을 꼽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짱깨/짱개, 짱꼴라, 떼놈, 되놈, 왕서방 등



한국인1 : "오늘 점심으로 짱깨집이나 갈까?



한국인2 : "짱깨? 조오치~ 짱깨랑 탕수육도 하나 때리자"



한국인1 : "근데 비오는데 배달시키는게 어때?"



한국인2 : "비오면 짱개가 배달하기 힘들텐데?"



한국인1 : "그럼 가서 먹자~ 그나저나 요즘 짱꼴라 자본이 엄청 들어온다며?"



한국인2 : "아 왕서방 자본? ㅋㅋㅋ 떼놈들이라 떼로 지어 들어온다더라~"



외국인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안 좋은 표현입니다.

쓰지 마세요!

*근데 정작 저도 짜장면 먹으러 갈 때 '짱깨'라고 한다는...ㅠㅜ



중국을 표현하는 말은 참 많기도 하네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짱깨

- 짜장면, 중국집, 배달원, 중국인 등 다방면으로 쓰임...


1. 짜장면


한국인1 : "점심 모묵을까?"


한국인2 : "짱깨나 때리러 가자~"

--> '짜장면'의 의미



2. 중국인


한국인1 : "헐 사람 왤케 많아?"


한국인2 : "원래 짱깨들이 쪽수가 많잖아~"

-->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쓰지마세요!)



3. 중국집 배달원


한국인1 : "아 괜찮을 알바 어디 없을가?"


한국인2 : "오토바이 탈줄 알면 중국집 가서 짱개라도 해~"

--> '중국집 배달부'를 비하하는 표현.(쓰지마세요!)



4. 중국집
한국인1 : "인천에 짱깨집 많은 곳이 어디었지?"

한국인2 : "아~ 차이나타운?"
--> 중국음식을 파는 중국집을 말하며, 주로 '집'을 뒤에 붙여 사용한다.


'짱깨/짱개'라는 말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요?

한국인 : '오 사장님~안녕하세요"


중국인 : "사장님? 중국에서는 나를 '짱꿰이(掌櫃)'라고 한다해~"

掌櫃 (zhang gui) - 한국어 발음은 '장궤'
* 사진은 한국 최초의 중국집으로 알려진 '공화춘'의 설립자 우희광 사장님^^(지금의 공화춘과 다름)


한국인 : "짱꿰이가 무슨 뜻이에요?"


중국인 : "금고(櫃)를 관리하는 사람(掌)이라는 뜻인데, 중국에선 가게 사장님이란 뜻이라 해~"


한국인 : "짱꿰이? 짱꿰? 짱깨? 아 몰라~! 걍 짱깨로 합시다 ㅋㅋ"


즉, 중국인 가게 사장님을 의미하던 짱꿰이(掌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한국에서 중국인 사장님은 거의 중국 음식점이었을테니,
점점 중국집,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변천하고, 발음이 비슷한 짜장면까지 의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짱꼴라


'장골인(葬骨人)' 이라는 한자를 붙여 '썩은 뼈다귀 같은 인간'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나 사실이 아닙니다.

위 한자의 중국어 발음이 '짱구런(zang gu ren)'인 점을 이용해 퍼진 속설에 불과하다고 합니다.(중국에는 존재한적 없는 표현이라네요)

*한자 뜻 그대로 풀면 '장사지낸(葬) 뼈다귀(骨) 인간(人)'이 됩니다. 좀비 느낌이네요 ㅠㅠ



정설로 알려진 '짱꼴라'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중국 청나라 시절 */


- 청나라는 여진족이 명나라(한족)를 정복(?)하여 세운 나라다.




청나라 사람 : "명나라 한족들은 우리 앞에 모두 무릎을 꿇라해!!!"

*청나라는 여진족



명나라 사람 : "하오~! 우린 이미 청나라를 위한 노예(奴才)다해~"

*명나라는 한족



일본사람 : "청나라 노예? 청국노(淸國奴)?? 일본어로는 '장코로(ちゃんころ)'라고 하므니다"



한국사람 : '장코로'? 아몰라 그냥 '짱꼴라' 합시다 ㅋㅋ



즉, 가장 유력한 설은 

청나라(만주족이 세운 나라)의 황제 앞에서 한족이 스스로 노재(奴才)라고 칭하자

일본인들이 이를 청나라의 노예(淸國奴 - )라고 비꼬며 '장코로(ちゃんころ)'라고 했다고합니다.

이 말이 일제강점기에 한국으로 들어와 '짱꼴라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설은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인이 중국인들을 청나라 노예(淸國奴)라고 칭하며 일본어로 '장코로(ちゃんころ)'라고 부르면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또다른 설은

'중국인(中國人)'의 중국어 발음이 '쭝궈런'인데서 유래되었다고도 합니다.




# 떼놈/되놈


때가 많아서 때놈, 

대국(大) 놈이라 대놈, 
떼로 다녀서 떼놈 

모두 명확한 근거는 없는 민간에서 전해지는 말이라고 합니다.


표준어는 '되놈'이며, 만주의 여진족을 비하하는 표현입니다.

때놈, 떼놈, 대놈으로 쓰기도 합니다.

* 만주 여진족이 세운 나라가 청나라입니다.



정설로 알려진 되놈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조선시대 후기 */



조선인 : "에헴~ 밤에 담배 한대 피니 쥑이는구만~"



- 어딘가에서 '부스럭 부스럭'



조선인 : "게 누구냐!!!"



여진족 : "소인은 '도이노음' 이오~"



조선인 : "도이노음??"



여진족 : '조선사람들이 우리를 '도이노음'이라고 부르던뎁쇼~"



조선인 : "되놈이겠지!"



여진족 : "되놈이요?"



조선인 : "우리나라에선 원래 여진족 오랑캐들을 '되놈'이라고 불러~"



여진족 : "아 왜요?"



조선인 : " '도이' 란 북쪽이란 뜻인데, 너네가 북쪽에서 왔으니까 '도이'놈이라고 하다가 '되놈'이 된것이지"



여진족 : "아~ 그렇군요! 역시 조선 사람 친절하다해~"



- 위의 내용은 조선 후기 실학자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실제로 나온 일화입니다'

*박지원 일행을 호위하던 청나라 군사가 자신을 '도이노음(島夷老音)' 이라고 칭했다네요




즉, 되놈의 '되'는 '도이'가 변형된 것인데,

'도이'란 옛말로 뒤쪽/북쪽 을 의미합니다.


즉, '도이놈'이라고 하면 '북쪽놈'을 의미하게 되며, 이는 만주의 여진족을 칭하는 말이 됩니다.

여진족이 명나라를 치고, 병자호란으로 조선에 굴욕을 안겨주면서 '되놈'이라는 욕으로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병자호란 관련 포스팅 참고(새창열기)


실제로 국어사전에서 도이를 검색해보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 도이(刀伊) : 고려 시대에, 지금의 중국 헤이룽장 성(黑龍江省)과 러시아 연해주 근방을 점거하던 여진족.




# 왕서방


일본에 나까무라가 있다면, 중국엔 왕서방이 있습니다.


왕(王)씨가 중국에서 가장 많은 성씨인 관계로 중국인을 칭하는 표현으로 '왕서방'이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돈 많고 인색한 돼지 느낌으로 묘사되기도 했습니다만....


요즘은 그냥 중국사람을 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는듯 하며, 


중국에서 들어온 투자 자본을 '왕서방 자본'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실제론 왕(王)씨와 이(李)씨가 중국에서 1, 2위를 다툰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중국을 비하하는 표현을 알아봤습니다.



그럼 중국에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은 무엇이 있을가요?



# 가오리파차이(高麗泡菜)

고려 김치라는 뜻입니다. 

외국에서는 개고기, 김치로 한국인들을 비하하는 표현이 종종 쓰입니다^^;;;




# 가오리방쯔 (高麗棒子)

가오리방쯔(高麗棒子 - Gāolí bàngzi / 고려봉자) 는 '고려몽둥이/방망이'라는 뜻으로,

차오센방쯔(조선봉자, 朝鮮棒子), 한방쯔(한봉자, 韓棒子)과 함께 중국인들이 한국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일단 이 말이 사용된지는 상당히 오래 된것으로 보입니다.


1751년에 청나라때 제작된 황청직공도(皇清職貢圖, 1751)를 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baidu.com)


위의 내용을 약간만 해석해보면...


朝鮮國民人俗呼為高麗棒子 戴黑白氊帽衣袴則皆以白佈為之

조선 국민들은 가오리방쯔(高麗棒子 - 고려봉자)라고 부른다.

하얀 베로 만든 흑백두건과 옷을 입는다.


그 다음 내용은 그냥 민부(民婦/백성 며느리?부인?)의 모양새를 묘사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옆에 사진이 조선백성 부인의 모습)



하지만, '가오리방쯔'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유력한 후보 몇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흔히 알려져 있는 설

1. 일제시대 때, 일본군의 앞잡이가 된 조선인들이 몽둥이로 중국인을 때려잡던 일을 비하하며 생긴 말이다.

   - 하지만 그 이전부터 문헌에 발견되는 표현이므로, 이 설은 신빙성이 상당히 떨어진다.



* 기록이 남아있는 설(요좌견문록-遼左見聞錄, 1711)

1. 천한 심부름꾼이 었던 '방자'에서 유래했다는 설(춘향전에 나오는 방자~ 맞습니다^^)

   - 조선의 사절단 중국을 방문할 때, '방자'라는 심부름꾼이 있었는데 이들이 멍청하고 민폐를 많이 끼쳤다고 해서 생겨났다는 주장

   *심부름꾼 방자(房子) / 고려방자의 방자(棒子) 는 한자는 다르지만, 발음은 각각 팡쯔(fang zi) / 방쯔(bang zi)로 매우 유사하다.

-요좌견문록 발췌 내용-

"조선의 사신과 종자(從者) 외에 달리면서 허드렛일을 하는 자들이 있는데 그들을 '방쯔'(棒子)라고 부른다. 그 나라(조선)의 아녀자가 음탕한 행위를 하면 관기(官妓)에 처해지는데 그들이 낳은 아이를 '방쯔'(棒子)라고 하며 무시한다."



* 민간어원설

1. 중국의 수나라를 격퇴하기 위해 당나라와 연합했던 '고구려 몽둥이 부대'에서 유래했다.

2. 당나라가 고구려 유민을 끌고 갈 때, 유민들을 몽둥이로 때리면서 생겨났다는 설

3. 고려인들은 몽둥이로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고 해서 생겼다는 설

  - 모두 너무 오래전 일들로 신빙성은 적다.



* 중국 baidu.com의 바이두백과에 나온 설명(출처 새창열기)

* 제가 직접 해석해서 100%신뢰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나름 HSK자격증 있는 사람! 깨알자랑 ㅋㅋ


关于“棒子(高丽棒子)”一词的来历,一般有三种说法:棒子的由来,很多人知道韩国人又叫棒子,但对于棒子的由来不甚了解其实棒子这个称号还是乾隆皇帝所赐。棒子也就是棒槌,是北京的方言,也就是愚蠢无知的意思。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을 부를 때, 방쯔(棒子)고 하지만, 실제 말의 유래가 건륭제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은 잘 모른다. 방쯔(棒子)는 베이징의 방언으로 棒槌(bang chui)라고도 하는데, 방망이라는 뜻에 어리석고 무지하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1.乾隆时期,朝鲜的国王来京师朝见乾隆,乾隆很高兴,在紫禁城设宴,席间有太监端来一盆净手水,为了消毒和增加香味,在这盆水里加了花瓣和盐。朝鲜国王以为是汤,就端起来喝了几口,然后大赞好喝,乾隆见了大笑,说朝鲜国王,‘你真是个棒槌啊’。朝鲜国王以为皇帝封他什么大官,赶紧谢恩。从此朝鲜人就叫棒子了。就是说朝鲜人的愚昧无知而已。

1. 청나라 건륭제 시기에 조선의 국왕이 건륭제를 만나기 위해 중국의 수도로 왔다. 건륭제는 매우 기뻐서 자금성에서 연회를 베풀었다. 건륭제는 위생과 맛을 위해 환관을 시켜 손씻을 물을 갖고 오게 했다. 물이 담긴 그릇에는 꽃잎과 소금이 뿌려져 있었다. 근데 조선의 왕이 이게 먹는 탕인지 알고 몇입 먹더니 맛이 좋다고 크게 칭찬하였다. 이에 건륭제가 박장대소하며 조선국왕에게 '너 진짜 棒槌(bang chui - 방망이라는 뜻의 북경 방언, 어리석다는 의미가 있다) 같다" 라고 말했다. 조선 국왕은 이 말이 자신에게 높은 벼슬을 내려주는 것으로 착각하고, 서둘러 은혜에 감사를 표했다. 이 때부터 조선인을 棒子(방자, 방망이라는 듯)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조선인의 무지몽매함을 표현하는 말이 된 것은 이 때문이다.



2.日本(倭国)占领东北的时候,低层的保安多是朝韩半岛的人,由于他们也是二等公民,日本人对他们不信任,不配备枪支,只发一根棒子。可是这些朝鲜半岛的人却喜欢欺负中国人,经常拿警棍打中国人,于是人们就把这些保安叫高丽棒子。

2. 일본이 중국의 동북지방을 점령했을 당시, 조한반도(조선의 한반도를 말하는듯) 사람을 사용해 하급의 보안 활동을 시켰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조선인을 100% 신뢰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총을 지급하지 않고, 棒子(방망이)만 지급했다. 하지만 조선인들은 중국인들을 괴롭히길 좋아해서 자주 방망이로 중국인들을 때려잡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이 조선인 보안요원들을 가오리방쯔(高丽棒子)라고 불렀다.



3.棒子一般是指韩国人。韩国以前是高丽。高丽盛产人参。人参在中国的别名中有叫做“棒子”的。所以就有了用高丽棒子来称呼韩国人的一个习惯。

3. 방망이(棒子)는 일반적으로 한국인을 의미한다. 한국은 예전에 고려였다. 고려에는 인삼이 많이 생산되었는데, 중국에 있는 인삼의 별칭이 '棒子의 물건'이었다. 그리하여 한국인을 칭할 때, 가오리방쯔(高丽棒子)라는 말을 사용하는 습관이 생겼다.





한때 대만언론이 추신수 선수의 홈런 소식을 보도하며, 가오리방쯔라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대만 야후 등에 19일 게재된 'NOWnews' 는 지난 19일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결과를 전하며 

"2회 초 '고려봉자(高麗棒子)' 추신수가 3점 홈런을 쳐 냈다"

고 보도했다.(기사출처 새창열기)



뿐만 아니라, 중국 팍스콘 회장이라는 사람이 일본을 추켜세우고, 한국을 비하하면서도 사용했지요


대만의 ‘팍스콘’ 회장 궈타이밍이 한국인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궈 회장은 전날 있었던 주주총회에서 

“나는 일본인을 매우 존중한다. 

일본인은 절대 뒤에서 칼을 꽂지 않는다. 

하지만 ‘가오리방쯔’는 다르다”

고 말했다. (기사출처 새창열기)






지금까지 약한 표현부터 강한 표현까지 살펴보았는데요...



중요한것은!!! 

정도의 차이와 무관하게

절대로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다같이 사는 세상에 누가 남이겠습니까마는...

남을 비하하면서 자신을 세우는 것 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겠지요...^^;;


내가 소중한 만큼, 너도 소중한 줄 알아야겠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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